낭만닥터 김사부3'를 볼 땐 볼륨을 높여라
자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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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4:53
김사부'는 대사가 중요하거든. 하나하나가 참 따뜻해."
할머니가 TV 볼륨을 꾹꾹 올리신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제작 소식이 들려온 직후부터 손꼽아 기다리시더니,
본방에 재방에 카지노먹튀 까지 챙겨보신다. "'김사부'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묻는 손녀에 "응. 먹튀검증 나서 좋아"라며 웃으신다.
결국 '낭만닥터 김사부'는 해냈다.
세 번째 시즌도 화이트먹튀검증 으로 이끌었다. 앞선 시즌1과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돌파한 가운데
가장 최근 방영된 시즌3 10회 시청률은 2049 시청률 5.3%로 동시간대 및 토요일 전 채널 1위를 달성했다.
5월 4주 차에는 경쟁작인 JTBC '닥터 차정숙'을 제치고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시즌제 드라마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전놀이터 입장에서는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폭발적 인기를 끈 작품도 마찬가지다. 시즌1을 너무 사랑했기에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은 더욱 냉정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한 속편이 돼버린다.
이러한 우려를 깨고 '낭만닥터 김사부3'는 한국형 시리즈물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나 막장 전개 없이 오직 '낭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낭만닥터 김사부3' 안에는 따스함이 있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사람 한 명 살리겠다고 붕괴된 건물로 뛰어드는데,
치열함과 위기 속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