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테 할 짓이냐"…'얼차려 사망' 훈련병 동기 父의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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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할 짓이냐"…'얼차려 사망' 훈련병 동기 父의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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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일명 '얼차려'(군기훈련)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의 사건이 공분을 사는 가운데 당시 같이 고인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다른 훈련병의 부친이 울분을 토했다.

3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들엔 '12사단 얼차려 받은 훈련병 6명 중 한 안전놀이터) 아버지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원본은 훈련병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인 '더 캠프' 홈페이지에 지난 28일 게재됐다.

원본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12사단 (얼차려 받은 먹튀검증) 6명 중 한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하며 "우리 아들은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꿈틀대다 걸려서 무작정 아무 말 못하고 (함께 얼차려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니들이 뭔데 우리 아들들한테 함부로 하느냐"면서 "맘 같아서는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다. (훈련소에) 들어간지 10일도 안된 애들한테 할 짓이냐"고 격정을 토해냈다. "때려죽일 XX들", "XX이냐" 등 원색적인 욕설도 함께였다.

아울러 A씨는 "피해자 가족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가해자는 (징역) 몇 년만 살고 나오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화이트검증는 이 나라가 너무 싫다"면서 "법이 거지같으니까 이런 나쁜 놈들이 판치는 것이다. 훈련이고 뭐고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아들들 데려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도 인제의 카지노검증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긴급이송 됐으나 이틀만에 숨진 사건이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군 당국은 당시 중대장(대위) B씨가 규정에 어긋나는 무리한 얼차려를 해당 훈련병들에게 부과한 카지노먹튀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8일 B 중대장과 군 간부 1명 총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사건을 강원경찰청 측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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